아름다운 수필·詩

[스크랩] 나의 노래.... 화살과 노래 Village Love Theme

schubert 2015. 2. 26. 12:07

 

 

 

 

Village Love Theme

Paul Spaeth

 

 

                                                           Art Hill     2015.3.25.

 

Paul Spaeth(1983~)

 

 

 

그는 미국 Wisconsin의 Slinger에서 태어나 5세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서

작곡을 같이 겸하여 시작한 그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이른 뒷받침이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모님이 사준 악기... 피아노가 아닌,

모든 기능이 갖춰진 전자 피아노(Electronic Keyboard)가

그를 작곡세계로 눈을 뜨게 한 것이다.

 

첫 작곡은 6~8살 때였으며 그의 최초의 대표 작품은 겨우 12살인 중학교 때 쓴 것으로

위스콘신 주에서 개최한 작곡 경연대회에서 "Best Instrumental Ensemble"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 18세 때까지 해마다 계속해 "Best Instrumental Ensemble"의

1등상을 수상하며 음악으로 이어진 그의 삶이다.

 

또한  2001년 17세에 CD <Cobalt Blue>를 발표한 그다.

 

나이 15세 때에는, 대학 수준의 Shell Lake에서 작곡 과정을 밟았는데

재즈 편곡의 일인자인 Frank Mantooth가 그를 알아보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화음악을 공부하라 권유하여

18세 때 드디어 사우스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갔다.

 

이 기간 동안, 그는 2003년 음악 녹음 아카데미의 그래미 장학금 수상,

Frank Wildhorn 작곡상, Harry Warren의 필름음악제작상을,

그리고 예술에 대한 USC의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하는 등 그의 음악 인생의 기반이 되는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에미상 후보 음악 영화 작곡가로서 또한 로스앤젤레스소재 기획사 두 곳과 작업 중이다.

 

그는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임하는 진지하고 진실한 뮤지션이다.

 

“음악은 말보다도 훨씬 깊이 미칠 수 있고,

따라서 그 감정은 사람에게 더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존재를 이 세상으로부터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게 제 믿음입니다.

‘형언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는 데 가장 근접하는 것은 침묵 다음에 음악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용구입니다.

 

더 이상 참될 수가 없지요.

삶의 의미는 자신에게는 물론 타인들에게 진실해야 하며,

자기만의,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겁니다.”

 

-Village Love Theme-

 

그는 32살에 지나지 않는 젊은 뮤지션이지만

그의 음악은 이토록 성숙하고 풍요롭고 싱그럽다.

 

이 온 세상이 열리는 소리!

 

고운 빛 새싹이 눈부신 세상을 향해 여린 눈을 틔우고

벅찬 환희의 소리가 대지를 울리며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새 세상, 새 마음의 이 아름다움 봄이여.

 

내 꿈이여!

 

이 벅찬 설레임이여!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

(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2

 

 

미국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9세기의 시인 롱펠로우는

메인 주(州)의 포틀랜드에서 부유한 집안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미국 역사상 시인으로서 가장 큰 영예를 누린 시인으로

13세에 최초의 시 <라벨 연못의 싸움>을 발표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미국 문학의 유산이나 다름없는

대표작인 <에반젤린(1847)>, <하이어와다의 노래(1855)>,

퓨리턴 군인의 연애 이야기 <마일즈 스탠디시의 구혼(1858)> 등의 서사시가 유명하다.

 

1939년에 발표한 <인생찬가>, <밤의 소리>,

<마을의 대장간을 포함한 민요>(1842),

<‘화살과 노래’>를 포함한 블루주의 종루(鐘樓)>(1845), <길가 여인숙 이야기>(1863∼74),

단테의 <신곡> 번역(1865∼67년), <황금 전설>(1851), <뉴잉글랜드의 비극>(1868)

<신성(神聖)] 비극>(1871년), <크리스터스>(1872)... 등이 있다.

 

보든 칼리지(Bowdoin College)를 졸업하고 3년간 유럽에 유학 후 귀국하여

모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는 다시 유럽으로 여행을 갔는데

같이 동행한 부인 메리 스토로 포트가 여행도중 첫 아이를 출산 하다가 사망하였다.

 

이 뜻밖의 이별은 롱펠로우에게 큰 충격이었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사랑의 아픔은 오랜 고통의 시간을 거쳐 10여년 후

그 아픔을 승화시켜 그의 대표작인 아름다운 사랑의 대서사시 <에반젤린(1847)>을 탄생시킨다.

 

<에반젤린(Evangeline)>은 알프렐여사와 1844년에 재혼을 하고

3여년의 시간이 흐른 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평화를 찾은 때 씌어졌다.

 

<에반젤린>은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 그리움으로 승화되고 다시 신앙으로 승화 된

 아가페 사랑의 이야기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주면서

고달픈 삶을 살고 있는 우리를 어루만지는 명시로 남아있다.

 

몇 번의 유럽 유학 등으로 8개국 언어를 습득한 롱펠로우는

1836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하버드 대학 근대 어학 교수가 되어

18년간 하버드대학 교수직에 있었으며, 프랑스어ㆍ에스파냐어를 강의했다.

 

롱펠로우는 하버드에서 주옥같은 많은 시를 발표하면서

대학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름을 크게 알렸지만

그는 1854년 하버드의 교수직을 사직하고 시 창작에 전념했다.

 

롱펠로우는 올리버 웬델 홈스와 제임스 러셀 로웰과 함께

보스턴 브라민(The Boston Brahmin)시인들 중 손꼽히는 대표 시인이었는데

이 ‘보스턴 브라민’은 보스턴 출신의 지식인 귀족들로 대부분이 하버드 대학 교수 출신의 작가들이다.

 

그런데 삶이 그렇게 밖에 안주어졌을까, 1861년 부인이 주방에서 일하다가 화재사고로 죽고 만다.

부인을 구하려다 화상을 입은 그는 그때부터 수염을 길러 이를 가렸다.

 

롱펠로우는 또 한 번의 큰 충격으로, 사망할 때까지의 20여년이라는 긴 세월을

번뇌와 아픔 속에서 고독하고 우울하게 살아가야 했으며,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단테의 <신곡>(1865~1867)을 영어로 번역하는데 전념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최대 걸작으로 높이 평가되는 작품 <신곡>은

이탈리아어에서 처음으로 영어로 번역 되었다는 의미도 크지만,

그에게 잠재해 있던 사랑의 아픈 경험으로 인한 천상의 장면을 무서울 정도의 사실적인 표현으로

원본보다 더 훌륭하게 번역해 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그의 다른 시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은 심연의 사상이 깃든 소네트, <신곡>이다.

 

롱펠로우의 시는 아름다우면서도 매혹적인 운율 속에 아주 쉬운 시어들로 씌어졌기 때문에

모든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가 사랑을 받았다.

 

링컨이 백악관에서 그의 시낭송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하며

사망하기 바로 전 해에 맞았던 74주년의 생일엔

국가적이 축일이 되어 전국적으로 어린 학생들의 퍼레이드를 받기까지 했으며,

생존 당시 시집 판매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던 그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받기 위해 영국에 갔을 때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초대를 받아 그날 여왕의 일기에까지 남겨졌으며,

사망 3년 후, 미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그의 흉상이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의 시인실에서 제막되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그의 시는 ‘낡은’ 시로 읽히기 시작했으며

‘유행에 뒤떨어진’, ‘교훈주의 적이고 모방적인’ 미국시의 유산으로 평가 절하되었다.

 

어쩌면 이는 19세기 시와 20세기 시의

시적 규범이나 유행의 변화의 차이에서 오는 개념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온화하고 긍정적인 성품의 그는 인간의 한계와 비애를 뼈저리게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대한 찬가>를 노래한

영적으로 깊은 삶을 살면서 성자와 갈은 생활을 한 시인이다.

 

“뉴잉글랜드의 아침을 비추던 모든 태양 가운데서

그는 가장 달콤하고 가장 큰 태양이었다.”

 

1882년 3월 34일, 그가 75세를 마지막으로 사망했을 때 반 위크 부룩스가 읊은 조사였으며

그가 오랫동안 살아온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의 집에서

1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공원묘지인 마운트 오번(Mount Auburn)에 묻혔다고 한다.

 

“ 내 마당에 서있는 저 사과나무가 나의 스승이었다.

저 나무는 매우 늙었으나 해마다 주렁주렁 단맛을 내는 과일이 열린다.

그것은 늙은 나뭇가지에서 새순이 돋기 때문이다.”

 

한 기자가 임종을 앞둔 그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한 비결을 물었을 때의 답변이다.

 

세월과 함께 상처와 인내와 깊은 깨우침으로 쌓아온 그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사고에 있지 않을까.

언제나 새롭게 태어나는... 새순 같았던 열정적으로 피워낸 그의 작품들,

그의 삶을 영글게 한 동시에 삶의 힘이었을 것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에서 깨닫는 삶의 엄숙함, 소년시절의 밝고 싱싱함,

그에 의한 건강한 의지와 힘찬 의욕, 죽음의 슬픔과

그것을 뛰어넘은 영원에의 열망들이 이루어낸 그만의 시의 운율이다.

 

건강한 정신과 싱싱한 리듬의 그의 노래들!

 

The Arrow And The Song

 

I shot an arrow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so swiftly it flew, the sight

Could not follow it in its flight.

I breathed a song into the air,

It fell to earth. I knew not where;

For who has sight so keen and strong,

That it can follow the flight of song?

Long, long afterward, in an oak

I found the arrow, still unbroke;

And the song, from beginning to end,

I found again in the heart of a friend.

 

Henry Wadsworth Longfellow

 

그 풋풋하던 젊은 날의 내 추억이기도 한 시.

가슴까지 떨면서 이 글을 쓴다.

 

순수했던 시절, 옛 고향 친구를 만난 양 울먹이며 설레며 디시 꺼내 펼치니

노랗게 찌든 책장마다에

내 마음들이 그대로 살아서 나를 끌어안는다.

 

어리고 여려서 안으로만 숨어들던 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어여쁘고 안아주고 싶은...

 

공중에 쏘아 올린 화살처럼 푸른 하늘을 향해 달리던 우리의 어린 시절의 꿈은

어느덧 너무 멀리 한참을 빗나가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마음 어딘가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는 기억들.

 

어린 시절은 흐르는 세월 속에 바람처럼 흔적 없이 사라지지만

그 시절의 꿈은 보석처럼 귀하고 영롱하다.

 

오래고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도

유년시절 뛰어놀던 그 곳은 간 데 없이 변하게 마련이지만,

그 시절의 꿈, 그 기억은 가슴에서 소중하게 영원히 살아있다.

 

세월이 갈수록 더 그립고 소중해지는 유년 시절이다.

 

이 시가 주는 교훈적인 의미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해석은 실은 외면하고 싶지만... 시가 주는 감동의 깊이가 떨어진다고나 할까.

 

우리는 무심결에 사람들의 가슴에 화살을 쏘는 때도 많다.

화살을 쏘았다는 사실마저 까마득히 잊고 있지만,

그 화살을 맞은 사람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아프게 흉터처럼 박혀 있다.

 

또한 누군가에게 베푼 정성, 진실, 사랑은

상대방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다는 아름다운 가르침이기도 하다.

 

멋모르고 쉽게 던진 한마디의 칭찬이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메아리지며

인생의 물줄기를 바꾸어 놓기도 하는...

 

어쩌면 인간이 쉽게 저지르는 나쁘거나 또는 선한 행위로 단순하게 해석할 수도 있겠으나

이 아름다운 시를 굳이 그렇게 도덕적인 잣대로만 풀이해야 할까.

 

그냥 우리의 시, 정지용의 시<향수>처럼 ‘함부로 쏜 화살’이고 싶다.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그 많은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는 뭉클한 감동으로 젖어오는 오늘이다.

 

‘시’라는 말,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떨리던 시절,

읽으면 읽는 대로 가슴에서 출렁이며 나의 모두를 빨아드리던 시절이었다.

 

이 시에 빠져 얼마나 많은 화살을 쏘아 올렸던지...!

푸르디푸른 창공을 향해 무수히도 쏘아 올렸다.

 

아지 못할 그 애매모호하던 감정들,

동경인지... 기다림인지...

 

사랑인지...

 

이 모호하고 알 수 없는 세상에 끌려들어가

헤어나지 못하던 나.

 

철없고... 얼 띠고, 여리고... 세상에 눈을 뜨지 못하고 멀리 비켜서서 바라보기만 하던 나는

내가 나를 감당할 수 없었던지

이러는 내가 마치 죄를 짓는 것만 같았다.

비도덕적인 것만 같았다.

 

그리움... 기다림... 사랑...

 

가슴 깊이 몰래 꼭꼭 숨겨놓은 나만의 ‘죄’, 큰 비밀이었다.

소중하고 아름답던... 기다리며 꿈꾸며 헤매던 나만의 숨겨놓은 세상이었다.

 

무수히 쏘아 올리며 가슴 앓던 그 화살.

그리고는 까마득히 흐른 세월.

 

숲을 이룬 푸른 나무둥치에 박혀있는 마음 하나,

그 화살을 지금 내가 다시 본다.

 

여전히 변함없는... 긴긴 세월이 지난 젊은 날의 그 화살의 내 노래를!

 

그 많은 세월이 흘러 세상이 바뀌었건만

부러지지도, 퇴색 되지도 않은 채 ‘오늘’인 양 그대로다.

 

내가 나를... 설레는 뜨거운 기쁨으로 다시 만난다.

 

활을 있는 힘껏 당겨 쏘아 올린다.

푸른 하늘 드높이... 내 꿈, 내 사랑, 그리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품고 푸른 그늘 드리우는 늘 푸른 나무.

 

큰 나무에 박혀있는 푸른 숨결.

 

뿌리 깊은 밑둥치에서 맑은 수액 힘차게 밀어 올려

여린 싹을 틔우며

꽃망울 터뜨리는 환희의 소리.

 

온 대지에 싱그럽다.

 

꽃이 피겠지.

온 세상이 봄꽃들로 눈부시겠지.

 

푸른 바람 일고 봄볕 가득

풀꽃 향내 일 때면...

 

한 세월 돌고 돌아 다시서는... 그리운 인연.

그대인 것을...

 

그리움... 기다림의... 내 인연의 사람.

 

그대인 것을...

 

찬비 그치고

하늘 창 가득히 꽃바람이 분다.

 

 

 

 

 

Village Love Theme

 by Paul Spaeth

 

 

 

Midnight Breeze

by Paul Spaeth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songbir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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