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紅)とんぼ
아까 돔보
1.
夕燒け 小燒けの 赤とんぼ
유야께 고야께노 아까 돔보
석양의 노을에 고추잠자리
負われて 見たのは いつの日か
오와레테 미다노와 이쯔노히까
등에업혀 바라본적 언제였던가
山の 畑の 桑の みを
야마노 하다께노 구와노 미오
산속의 밭두렁에 뽕나무 열매
小籠に 積んだは 幻か
고가고니 쓴다와 마보로시까
바구니에 담은것이 환상이던가
2
十五で 姉やは 嫁に行き
쥬고데 네에야와 요메니유끼
열다섯에 누나는 시집을가서
お里の 便りも 絶え果てた
오사또노 타요리모 타에하데다
고향에 소식조차 끊겨 버렸네
夕燒け 小燒けの 赤とんぼ
유야께 고야께노 아까돔~보
석양의 노을에 고추잠자리
止っているよ 竿の先
도맛데이루요 사오노사끼
앉아있네요 대나무장대
20여년 전에
사업상 뻔질 나게 일본 나들이를 할 무렵 유행했던 "아까 돔보"란 엔까(演歌)인줄 알았다.
그 엔까와는 전혀 다른 옛날 그 옛날의 할아버지가 어렸을 쩍의 이야기인 것을 ~
우리가 어렸을 때
엄마 품이 그립고 세상이 적막하게 느껴지는 때는 언제나 가을을 생각하고
기러기가 집을 찾는 저녁무렵을 생각한다.
여름에서 겨을로 넘어 가는 그 고비에 가을이 있듯이 밤으로 바뀌는 시간대에 석양이라는 공통 된
"까닭 모르는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석양의 하늘에 붉은 잠자리가 날고 있다.
요즈음은 모르지만 나이 든 사람치고 이런 광경을 못 본 이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작사자 인 미끼로후(三木露風)이 1921년에 발표한 이 시~
그리고 6년 뒤인 1927년에 작곡한 야마다고사꾸(山田耕筰)
작사가가 5세에 양친의 이혼으로 조부모 손에 길러 질 때 주변에서 놀아 주고 돌보아 주던
"누나"를 그리워하며 쓴 시일는지도 모른다.
연상의 누나, 실제의 누나는 아니지만 쓸슬한 유년 시절을 보낸 이 시인에게는 실제 누나 이상으로
그리운 존재가 아니었던가 싶다.
어렸을 때 보아 온 퐁경이나 느낌은 어른이 되었어도 줄곳 마음 속에 이어져 오는 것 같다
이 곡이 발표 된 이래 오늘 날까지도 일본인들의 입으로 회자 되면서.......
2007년
그 많은 일본 가곡 중 "일본의 가곡 100선"에 선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자칫 공산주의와는 관계도 없는 데도 공산국가의 옛 음악이니까 라는 이유로
도무지 화합할 수 없는 어느 단체의 음악이니까라는 고정 관념에 억매어 행여 아름다운 예술을
지나쳐버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를까하는 노바심에 이 곡의 배경을 살펴 본 것이다.
심박님의 강압에 못 견뎌 다시 하넌 잘난체 해 본 것임
- 글 / 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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