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헬름 켐프 Wilhelm Walter Friedrich Kempff(1895.11.25-1991.05.23)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의 주 레파토리른 바흐, 리스크, 쇼팽, 슈만과 브람스였으나, 켐프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곡을 잘 해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Piano Sonata No.14 in C# minor, Op.27-2 'Moonlight'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Alfred Brendel, Piano
피아노 소나타 제14번인 이 곡은 환상곡풍의 소나타이며 어느날 달밝은 밤 눈 먼 소녀를 위하여 즉흥으로 연주된 월광 소나타였다는 로맨틱한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연주: Wilhelm Kempff
1악장 (Adagio Sostenuto) Alfred Brendel, Piano
세도막 형식에 2/2박자로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 눈을 감고 가만히 그 선율에 귀를 기울여 보면, 고요한 호수 위에 청아한 달빛이 반짝이는 풍경이 너무나 잘 어울림을 느낄수있다.
2악장 (Allegretto) Alfred Brendel, Piano 스케르초 풍의 3/4박자 곡인 제2악장은 전원의 무곡으로서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맛이 감돈다.
3악장 (Presto Agitato) Alfred Brendel, Piano 정열과 원숙한 구성의 제3악장에서는 무겁게 떠도는 암흑 속에서 섬광을 일으키는 천둥과 번개처럼 격한 분위기가 힘차게 전개되어 당시 베토벤이 지니고 있던 청춘의 괴로움과 정열을 연상시키는 듯 하다.
가장 많이 알려진 제 14번은 흔히 <월광>이라고 불려지는데, 이 곡만큼 많은 사연을 간직한 곡도 드물다. 베토벤이 눈 먼 처녀를 위해 달빛에 잠긴 채로 만들었다던가, 빈 교외에 있는 어떤 귀족의 저택에서 달빛에 감동되어 만들었다던가, 또는 연인에 대한 이별의 편지로 작곡한 곡이라든가 하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베토벤 본인은 단지 '환상곡 풍의 소나타'라고 불렀을 뿐, <월광>이란 이름은 비평가 렐슈타프가 이 작품의 제1악장이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에 달빛이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 같다고 비유 한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특징은 제1악장이 자유로운 환상곡풍이고, 제3악장에서는 소나타 형식이라는 특이한 방식을 썼다는 점이다. 세도막 형식에 2/2박자, 환상적이며 단순한 제1악장은 아름다운 가락이 낭만성과 정열의 빛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