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

[스크랩] 즉흥곡 (Impromptus, D899 Op.90)No.3 in G flat major /슈베르트

schubert 2007. 11. 2. 17:36
한 줄기 고운 바람처럼 마음을 스치는 아련한 선율 하나가 하루종일 잔잔한 파문으로 다가온다. 짧은 생애를 마친 음악가~ 슈베르트의 즉흥곡에 실려있는 숨결은 앞으로도 내 곁에 오랫동안 머무를 것 같다. 내 좋은 이여~ 햇빛 따사로운 날에 강변엘 나가 봤어요. 은빛 숭어가 뛰놀 것 같은 강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나무는 보리수였던가요? 아.. 그 옆으로 성문이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슈베르트! 당신은 우리와 작별한 것이 아니었군요. 내가 꼬마였을 때도, 낙엽을 밟으며 인생에 골몰하던 청춘 때도, 중년이 다 된 이 즈음 강변에서도... 당신은 언제나 곁에 머물고 계시더군요. 영원히 우리를 떠나지 않으려는 당신! 즉흥곡을 만들어 놓고 2년 후에 생을 달리 하신 님께 전하고 싶어요. 즉흥곡, 특히 이 3악장 앞에만 서면 나는 꼼짝을 할 수가 없으니 어쩌지요!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들으며- (Impromptus, D899 Op.90) No.3 in G flat major /슈베르트 Wilhelm Kempff, Piano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빈의 리히텐탈에서 출생. 초기 독일낭만파의 대표적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가곡의 왕으로 불리고 있다
출처 : 하늘빛 창가
글쓴이 : 세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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