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수필·詩

[스크랩] 나의 노래.... 별들은 따뜻하다 Tim Wheater

schubert 2014. 6. 1. 07:13

 

 

Tim Wheater

Song of the Hills

 

            Art Hill                                            2014. 5.27. songbird

 

  

Tim Wheater(1952~)

 

Alto Flutist 팀 위터(Tim Wheate)는 마이클 호페(Machael Hoppe)의

<The Yearning ; Romance for Alto Flute(1994)>에서부터

음악적 동반자로 우리에게 알려져 왔다.

 

그러나 동반자로서가 아닌 그의 음악세계는 그만의 아름다운 영혼의 울림이 큰

영감의 음악으로 작곡가로서도 훌륭하고 뛰어난 뮤지션이다.

 

그는 영국 런던의 굴드 홀 음악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로 건너가

저명한 클래식 풀루트 주자이자

파리 음악원 교수로 일했던 마르셀 모이즈(Marcel Moyse)와

풀루트 발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장 피에르 랑팔(Jean-Pierre Rampal)에게 사사했다.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를 지냈던 유명한 풀루트의 대가

제임스 골웨이(James Galway)의 후원으로 뉴욕의 이스트맨 음악학교 교환학생으로 가기도 했으며

이후, 영미의 젊은 그룹들에서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유명한 재즈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음악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한 그는 1988년< A Carmer Panorama>로 데뷔한다.

 

다수의 수상경력에 빛나는 작곡가인 그의 음악은 수년 동안 힐링 음악으로써

치유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또한 직접 지도하기도 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영험한 명상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뮤지션으로

세계를 돌며 많은 공연여행을 거치면서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왕자,

스웨덴의 국왕과 최근에는 달라이 라마(Dalai Lama)를 위해 연주도 했다.

 

마이클 호페와 협연한<The Yearning>과 <Afterglow>는

각가 94년과 97년에 미국의 뉴에이지 전문채널 NAV(New Agevoice)가

선정하는 ‘CD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협연이 아닌 팀 위터의 연주로 발표된 <Incantation>도

1999년 ‘CD of the Year'에 선정되었다.

 

그에게는 내가 사랑하는 곡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

풀륫이라는 악기가 갖고 있는 특성,

그 아름다움을 자장 잘 노래하는 팀 위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이클 호페의 음악은 모든 사람에게 따뜻하고 부드럽게 다가오는 음악이라 한다면

팀 위터는 그보다는 영혼의 긴 울림 같은... 같이 공유하기 보다는

혼자서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그의 세계로 고요히 끌려들어가 맑은 영혼을 만나는 느낌이다.

 

먼 세상 떠도는 그 맑은 영혼의 울림.

 

때로는 무지개빛처럼 아름다운 천상의 소리,

때로는 우수에 찬 신비,

고독과 그리움,

깊은 심연의 여행...

 

외로운 영혼을 가만히 흔드는 바람소리 같은...

 

한없이 따라가게 되는 맑고 아름다운 세상이다.

 

 

 

 

Song of the Hills

 

오래 전, 내가 처음으로 팀 위터를 만나게 된 곡, Song of the Hills.

1993년 마이클 호페와 같이 협연하여 발표한 곡으로

The Dreamer-Romances for Alto Flute Vol.2에 수록된 곡이다.

 

일반 플륫보다 더 깊고 부드러운 알토 풀륫이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져

듣는 이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다.

 

그가 그리는 풍경은 맑고 아름답다.

영혼을 노래한다.

 

가만히 다가와 따뜻하게 보듬는 이 맑은 소리.

 

먼 곳 어디선가 날 부르는 듯

메아리 져 오는 그리움, 동경...

 

'나'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이 그리는 마음의 고향 같은...

 

내가 '나'로 돌아와 다시 태어나는... 영혼의 맑은 울림.

 

그는 영혼을 노래하는 ‘서정시인’이다.

 

 

정호승(1950~)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서

경희대학교 국문과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하였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22세 때인 1972년 『한국일보』신춘문예에 동시「석굴암을 오르는 영희」,

다음해인 1973년에 『대한일보』신춘문예에 시「첨성대」가 당선됨으로써 시인으로 입문했다.

 

시인 정호승은 1970년대와 1980년대 한국 사회의 그늘진 면을

따뜻한 시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슬프고도 따뜻하게 그려내는 시인으로 자리매김을 한다.

 

주요 작품으로 첫 시집<슬픔이 기쁨에게>을 발간하면서

이어져 온,《서울의 예수》(1982)와 《새벽편지》(1987)

《별들은 따뜻하다》(1990),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1997), 《외로우니까 사람이다》(1998),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1999),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2000),

《내가 사랑하는 사람》(2000) 등이 있고,

이외에 수필집, 동화집, 장편 소설까지 발간한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이다.

 

1989년 제3회 소월시문학상, 1997년 제10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제 11회 편운문학상, 2000년 제12회 정지용문학상, 제15회 경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정호승의 시는 무엇보다 잘 읽히는 강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

 

애절한 삶은 이 세상의 결핍을 드러내는 삶이며, 기다림과 그리움의 삶이다.

그의 시들은 한 경지에서 삶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삶과 함께 엉겨 붙어 있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꾸밈없는 그의 위로의 목소리는

따뜻하게 다가와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별들은 따뜻하다>

 

참으로 오랜 전, 내가 정호승 시인을 만나게 된 첫 시이다.

 

발간 시집을 소개하는 일간지의 어느 모퉁이에서 첫 마음으로 읽던 그 감동,

비애 속에 따뜻하게 차오르던 아름다운 승화를 잊지 못한다.

  

무참히 이지러진 휑한 세상, 아픈 마음을 기대곤 하던...

 

슬프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늘진 세상을 보듬는 그의 시들을 읽노라면

좋은 서정시 한 편이

우리를 얼마나 맑게 정화시키고 깊게 위로할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닫곤 한다.

 

그는 따뜻한 시인이다.

많은 ‘별’을 노래하는... 특히 새벽별의 시인이다.

 

어둠이 없으면 별을 볼 수 없듯이

밤을 지나지 않고는 새벽별을 맞이할 수 없다.

 

보리밭길.

캄캄한 밤의.... 배고픈 가난의 하늘.

북풍이 지나간 새벽하늘의 별은 그래서 따뜻하다.

 

슬픈 사람들의 새벽은 언제나 별들로 가득하다.

어두운 현실에서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마음이 별을 보게 하리라.

 

눈 내리는 보리밭 길에 흰 첫 별이 뜰 때부터

모진 풍파 지나간 새벽 거리에 푸른 마지막별이 질 때까지

총총한 저 별들에 길을 물으며 캄캄한 겨울을 통과하리라.

 

동트는 새벽을 향해 희망을 노래하며 날아가는 새떼처럼

새벽별들을 바라보며 어두움을 통과하리라.

 

현실의 어둠과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외된 자들을

따뜻하게 포옹하는 위로와 고요한 갈망의 노래.

 

그의 시는 가장 낮은 곳에서 반짝인다.

따뜻한 등불이 되어...

 

따뜻이 품어주는 깊은 여운의 울림.

 

내 가슴에 새벽별 하나가

고요히 떠서 반짝인다.

 

영원히 스러지지 않을... 나의 따뜻한 별이길...

 

홀로 걷는 삶,

외로운 길 비춰주며 나를 지켜주는

내 마음의 큰 별이길...

 

하늘을 우러르니

투명한 밤하늘에

총총한 별들이 쏟아지듯 눈부시다.

 

                                                                                                                    
출처 : 아트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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