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음악

[스크랩] Re:Re:Schubert - Auf dem Strom(e) D.943 / 심박님 감사합니다

schubert 2013. 6. 27. 13:26

 

 

 

 Auf dem Strom

 song for voice,
                     piano and horn  D. 943 (Op. 119)
 
 

/ schubert   

 

슬픔과 위로의 공존 ‘Auf dem strom’
모든 위대한 音樂 작품은 시대를 불문하고 그 자체로 ‘위로’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것은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동시에 등에 업고 있다. 특히 19세기 낭만주의 音樂에서 그것은 자주 명백하다.  비중이 몹시 무거운 금속, 흡사 납과 같이 한없이 심연으로 심연으로 가라 앉는 브람스의 처절하게 절제된 비애. 구제 받을 길 없이 병색이 완연하지만 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곧 구원일 수 밖에 없는 쇼팽의 세계. 비루한 속세가 감당하지 못할 이상을 끊임없이 쫓았기에 불행할 수 밖에 없었던 영원한 낭만주의자 슈만. 그들의 音樂은 바로 슬픔인 동시에 위로이다.
짧고 우수에 찬 서른 두 해를 살고 간 프란쯔 슈베르트도 예외일 수 없다. 그가 죽던 바로 그 해, 1828년 작곡된 ‘Auf dem strom(강 위에서)’는 절창으로 토해  ‘백조의 노래’이다. 피아노와 목소리(소프라노 혹은 테너) 그리고 호른이라는 흔치 않은 앙상블의 형태로 이루어진 이 리트(Lied)는 다가 올 자신의 운명을 예감이라도 한 듯 이별의 아픔으로 가득하다. 배를 타고 멀리 떠나는 연인을 강가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애닯은 심경이 가슴 속을 파고 드는 호른의 음색과 다른 세상에서 들려오는 듯한 피아노 반주 그리고 이제는 다음 생에서나 만나기를 소망하는 목소리에 실려 절절하다.
흔히 소프라노로도 불려지지만 슈베르트 자신을 연상케하는 가녀린 테너의 음색이 이 노래에는 더욱 걸 맞는 듯. 호른이라는 악기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볼 수 있고 리트의 피아노 반주는 어떠해야 하리라는 점을 새삼 일깨우는 Hyperion에서 발매한 음반이 아주 좋다. 슬픔과 위로를 동시에 지닌 音樂에서 얻는 카타르시스보다 더 깨끗한 행복감이 또 있을까?
김순배 <음악춘추>

 

 

 

 

 


 

Ingrid Kertesi : soprano  
Ádám Friedrich :  french horn  

Sándor Falvai : Piano 

 

마지막 작별의 입맞춤을 하자

그리고 탄식하는 작별의 인사도
아직 강기슭을 향해 되돌아가는
그대의 발걸음 되돌리기 전에

벌써 물결은 출렁인다.
작은 배를 이끌며 물결은 재촉하나
눈물로 어두워진 그대 눈빛은
아쉬움을 남기고... 

그러나 물결은 그렇게 나를 이끈다
앞으로, 물살같이 빠르게


아! 나의 배는 떠났도다.

내가 그녀를 만나 축복 받던 곳!
영원히 멀어지네

 돌아보면, 기쁜 날들이여!
탄식은 덧없이 메아리 친다
나의 아름다운 고향 언저리
내가 그녀의 사랑을 느꼈던 그 곳


보라, 강물이 얼마나 빨리 지나치고
그리고 나를 얼마나 멀리 떼어 놓는지를

뭐라 말할 수 없는 끈으로
저기 나루터에 내리도록 잡아끌고
저 나무그늘에 머물도록 유혹하는지를

그러나 물결은 재촉하네
더 멀리 쉼도 휴식도 없이
나를 저 넓은 바다로 이끌고 가네!

아! 저 어두운 황무지를 앞에 두고
모든 희망의 강가로부터

먼섬하나 보이지 않는 그 곳


오, 나는 얼마나 떨리는 두려움에 사로 잡혔던가
비탄의 눈물은 고요히 흘러
그 어떤 노래도 들리지 않네
오직, 저기 폭풍우만 차갑게 울부짖네

회색빛 넘실거리는 파도를 넘어

떠나 온 강가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네
 지금 나는 별들을 쳐다보네
저 신성한 먼 곳에 있는
아, 저 부드러운 빛과 함께


나는 처음으로 그녀를 내 것이라 했네
저기 아마도, 오! 복된 행운이여

거기서 나는

그녀와 눈길을 마주치리라.

 

 

Michael Schade, tenor

David Pyatt, horn 

 

Ludwig Rellstab (1799-1860) text

Nimm die letzten Abschiedsk?sse,
Und die wehenden, die Gr?ße,
Die ich noch ans Ufer sende,
Eh' dein Fuß sich scheidend wende!
Schon wird von des Stromes Wogen
! Rasch der Nachen fortgezogen,
Doch den tr?nendunklen B lick
Zieht die Sehnsucht stets zur?ck!
Und so tr?gt mich denn die Welle
Fort mit unerflehter Schnelle.


Ach, schon ist die Flur verschwunden,
Wo ich selig Sie gefunden!
Ewig hin, ihr Wonnetage!
Hoffnungsleer verhallt die Klage
Um das sch?ne Heimatland,
Wo ich ihre Liebe fand.


Sieh, wie flieht der Strand vor?ber,
Und wie dr?ngt es mich hin?ber,
Zieht mit unnennbaren Banden,
An der H?tte dort zu landen,
In der Laube dort zu weilen;
Doch des Stromes Wellen eilen
Weiter ohne Rast und Ruh,
F?hren mich dem Weltmeer zu!

Ach, vor jener dunklen W?ste,
Fern von jeder heitern K?ste,
Wo kein Eiland zu erschauen,

O, wie faßt mich zitternd Grauen!
Wehmutstr?nen sanft zu bringen,
Kann kein Lied vom Ufer dr! ingen;
Nur der Sturm weht kalt daher
Durch das grau gehobne Meer!
Kann des Auges sehnend Schweifen
Keine Ufer mehr ergreifen,
Nun so schau' ich zu den Sternen
Auf in jenen heil'gen Fernen!


Ach, bei ihrem milden Scheine
Nannt' ich sie zuerst die Meine;
Dort vielleicht, o tr?stend Gl?ck!
Dort begegn' ich ihrem Blick.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꽃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