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을 맞을 준비를,
추석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참 오랫동안 무심했구나 생각하며
동서들 폰 번호를 눌러보았지요.
큰집, 작은집에서 제가 대빵이거든요.
저희들은 설명절은 큰댁에서 추석명절은
문경 시골 저희집 "좋은생각" (별장이름) 에서 행사를
하거든요.
움식은 다섯 동서들이 한 가지씩 장만한답니다.
나 : 코맹맹이 소리로 " 동서 추석에 김치 담그올래?
그리고 마른반찬 싸비서로 한 가지? 안될까응?"
나 : 인천동서 찌짐, 대구동서는 잡채 부탁을 했더니
동서왈 "형님은 뭘 할건데요? ?"
"나야, 당근 밥이지 밥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잘하면 죽밥이고, 잘못하면 삼층밥이되잖아."
한참 수다를 떨다 작년에 제가 비즈 귀걸이 선물로
해준 거 한짝 잊어버렸다며 추석에 만들어오라네요.
손폰이 다시 울렸슴다.
동서 : "행님~! 여행 갈 날짜와 일정 잡아서 오세요."
"올해도 이 행님이 하랴"
알았어, 오케바리~!
김가네 며느리들은 추석날 모여 어른들께
후원금, 시동생들에게 찬조금 지원받아
며느리들의 가을 여행이 연중행사랍니다.
대빵이 철이 언제 들려는지
제가 항상 푼수처럼 애교를 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