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 Cello Sonata No.3 in A Major, Op.69
Cello :Mstislav Rostropovich & Piano : Sviatoslav Richter 1964년
1악장- Allegro ma non tanto 알레그로 마 논 탄토 A장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제1테마가 첼로에 나타나면 피아노가 받아서 연주한다. 제2테마는 피아노의 두음과 첼로로 3성의 대위법에 나타난다.
2악장- Scherzo Allegro Molto 스케르초 알레그로 몰토 a단조 3/4박자. 세도막 형식.
트리오가 두번 나타나고 제2부는 A장조로 대단히 밝다. 제3부는 제1부의 반복의 재현이며 몇번 진행을 보이다가 코다에서 조용히 끝난다.
3. Adagio Cantabile - Allegro Vivace 아다지오 칸타빌레-알레그로 비바체.
짧은 서주부는 느린 E장조 2/4박자.
두 악기의 대위법으로 된 아름다운 선율이다. 주부는 A장조 2/2박자의 빠른 템포. 제1테마는 첼로로 시작되고 다시 작은 코다로 옮겨진다. 발전부와 재현부에서 정교한 양상을 보이는데 마지막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힘차게 끝난다.
베토벤 - 첼로 소나타 3번 A장조, 작품번호 69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 Cello Sonata No.3 in A Major, Op.69
베토벤은 자신의 첼로 소나타 3번 사본에다가 "Inter Lacrimas et Luctum (Amid tears and sorrow 눈물과 슬픔 사이에서)"라고 써 놓았다.
고금의 첼로 소나타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 곡은 교향곡 제5번 등이 작곡된 거의 동시기에 완성되었다. 중간 악장에 스케르초를 배치한 3악장 구성이어서 느린 악장이 빠져 있으나, 제3악장의 서주인 아다지오 칸타빌레가 그 기능을 충분히 대항하고 있다. 원숙기의 작품인 만큼 첼로가 고유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피아노와 대등한 입장에서 내용있는 2중주를 전개하고 있다.
피아노와 맞먹는 넓은 음역의 연주, 베토벤이 가장 행복한 시절 작곡 베토벤의 첼로소나타 3번이 첼로음악의 신약성서라면 바흐의 「첼로무반주조곡」은 구약성서가 된다. 이런 호칭을 듣는데는 이 음악의 탄탄한 짜임새와 기품높은 선율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이곡이 첼로를 피아노와 대등한 위치에 놓고 작곡된 최초의 소나타란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모차르트시대만 해도 독주악기로 첼로의 역할은 보잘 것이 없었다. 이곡에서는 과거에 비해 첼로가 비로소 넓은 음역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되어 피아노의 분방한 연주에 대항할 수 있게 되었다.
베토벤은 5개의 첼로소나타를 만들었는데 그중 이 3번이 가장 뛰어나며 널리 알려진 곡이다. 이곡이 작곡된 것은 그가 38세때인 1808년인데 비슷한 시기에 교향곡 5번, 6번(전원)을 잇달아 내놓은 걸 보면 그의 창작열이 한창 타오르던 시기의 작품임을 알수있다. 이 작품은 당시 전쟁기념관 관리자이며 절친한 친구였던 이그나츠 공작에게 헌정되었고 작곡된 다음해에 첼리스트 니콜라스 크라프트와 베토벤 피아노연주의 선구세대라 할수있는 바로네츠 도로테아에 의해 초연되었다.
이 작품의 첫 악장을 들어보면 한 고독한 산보자가 인생과 예술에 대해 유연하고 다채로운 사색에 잠겨 천천히 들판을 거닐고 있는듯한 모습이 연상된다. 풍성한 자연은 그에게 넓고도 너그러운 품을 제공한다. 베토벤이 아직 청각을 완전히 상실하기 전 그는 숲과 언덕등 자연의 품에 대한 찬미의 말을 여러차례 피력한 바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신비, 그것에 대한 느낌을 이상화한 것이 교향곡 6번 「전원」이라면 이 첼로소나타 3번은 그것의 축소판이라고 할수있다. 이 작품이 「전원」에 바로 뒤이어 나온 작품이란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그는 이 시기에 가장 행복했고 삶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첫악장 서주는 무척 명상적이며 자연을 관조하는 듯한 여유를 지닌다.
2악장 스케르초에서는 피아노와 첼로의 대화가 숨가쁘게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무한히 뻗어가는 생명의 힘이 느껴진다. 베토벤의 다른 작품에서처럼 이 작품 역시 높은 기품과 타는듯한 정열로 가득하다. 낭만주의가 문을 열던 초기에 태어난 이 작품은 단단한 짜임새와 베토벤의 개성이 잘 나타난 점으로 첼로음악의 고전임이 분명하다. 이 작품 연주로는 카잘스와 슐호후의 것이 정평이 있으나 최근 것으로는 아시아계 피아니스트 멜빈 탄과 안토니 플리스의 연주가 신세대다운 명쾌함과 부드러움으로 호평을 받는다. 그리고 얼마전 내한연주를 가졌던 샤프란의 오래된 음반은 독특한 개성적 연주로 명반의 대열에 오를만하나 아직 CD로 나온것은 없다.
Op.69의 제 3번 첼로 소나타는 교향곡 <운명>(op.67), <전원>(op.68)등이 작곡되었을 무렵 그가 갖가지 고통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예술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던 중기에 쓰여진 곡이다. 격정과 깊은 명상이 얽혀 솟아오르는가 하면 어느새 명상속으로 침잠하는 절묘한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다. 피아노가 황홀하게 손을 내밀면 첼로가 가만히 그 손을 잡듯이 대위법적 처리로 서정성이 넘치는 아다지오 칸타빌레 서주를 가진 3악장이 참으로 아름답다.
철학적 심오함이 첼로의 선율에......
첼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르네상스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첼로의 전신인 비올라 다 감바의 명수였으며, 미켈란젤로나 라파엘로도 이 악기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그후 전기 바로크시대에는 바이올린이 인기가 있었지만, 후기 바로크시대에는 첼로에 심취되어 바흐는 훌륭한 첼로곡을 많이 남겼다. 그러나 하이든, 모차르트가 활약했던 18세기에 다시 퇴조하고 19세기에는 베토벤에 이르러서야 첼로가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이는 베토벤 자신이 이 악기에 대해 깊이 이해했음은 물론이려니와 당시에는 롬베르크, 뒤포르, 링케와 같은 뛰어난 첼리스트가 있어서 그들의 기량을 살릴만한 훌륭한 첼로 음악이 필요했던 것이며 베토벤 같은 대작곡가에 의해 작곡됨으로 해서 첼로 음악 수준을 높인 것이다. 그는 첼로 소나타 외에는 3개의 변주곡을 작곡했으며, 그밖의 많은 실내악곡과 관현악곡에서도 첼로의 비중을 크게 다루어 첼로라는 악기에 대한 관심을 모았던 것이다. 베토벤은 원래 첼로를 배우긴 했지만 첼로보다는 피아니스트로서 많은 피아노곡을 만들고 연주했는데, 그가 첼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곳은 30세 무렵 단원중의 한사람이었던 첼로의 명수 롬베르크의 첼로 연주를 듣고나서였다. 롬 베르크의 넓은 음폭으로 호소력을 가지고 아름다운 표정이 풍부한 첼로의 독특한 소리에 첼로작품을 작곡하게 되었던 것이다.
베토벤은 첼로와 피아노를 밀접하게 결합시키려고 했는데, 이것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특히 그 당시 피아노라는 것은 오늘날의 피아노처럼 불륨이 좋지도 않고, 성능이 뛰어나지도 못했으므로 두 악기가 조화를 이루기만 어려운 것이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나 바이올린 소나타가 아름다운 정감을 그리고 있듯이 다섯곡의 첼로 소나타는 그의 비극의식과는 달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는데, 우아하고 종교적인 분위기는 가히 일품이다. 첼로와 피아노가 이 곡에서만큼 잘 조화되고 있는 곡도 드문데, 피아노를 자유분방하게 다루면서도 피아노의 음이 첼로의 진행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이 소나타는 1807년에 착수하여 1808년초에 완성된 것으로 첼로를 잘 켜는 그라이헨시타인 남작을 위하여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그라이헨시타인은 베토벤의 후원자이며 친구로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이 곡은 전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이며 첼로로 제1테마가 연주된 후 피아노가 이를 받아 이어진다. 제2테마는 피아노의 두음과 첼로로 3성이 대위법에 나타난다.
제2악장은 세도막 형식으로 두번의 트리오가 나타나고 제2부는 A장조로 대단히 밝다. 제3부는 제1부의 반복의 재현이며 몇번 진행을 보이다가 코다가 나타나 조용히 끝난다.
제3악장은 두악기의 대위법으로 된 아름다운 선율로 제1테마는 첼로로 시작되는 소나타 형식이고, 뒤이어 제2테마가 제시되어 다시 작은 코다로 옮겨 간다. 발전부와 재현부에서 정교한 양상을 보이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힘차게 끝난다.
첼로라는 남성적인 악기로 여성적인 우아함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베토벤의 이 첼로 협주곡 3번은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목가적인 한편의 시와 같다. 1808년에 완성된 이 곡은 그의 첼로 소나타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내용적으로나 악기 취급면에서, 또는 음역도 넓어졌으며 대담하게 작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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