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한 사나이가 말을 타고 북국(北國)의 광야를
달려가다가 하늘에 드리워진 신기루에 나타난
여인을 보았는데, 마침내 그 여인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나고 모험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였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 영화 제목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하지만 직접 보지도 못한
신기루에 불과한 여인을 찾아 떠나는 사나이의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반드시 사나이가
그 여인을 만나게 되기를 빌며 영화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마침내 사나이가 그토록
그리던 여인을 만났을 때 내 일처럼 기뻤다.
여인.....
그렇다. 나는 어느 까페의 댓글에선가
여인은 나의 그리움의 원천이라고 쓴 적이
있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내가 쓴 글
중에서 여인에 관한 내용이 있는 글을 빼어
버리면 몇 개 안되는 글이 될 것이니까....
여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하여 내 글은 더욱
아련해지고, 따스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이니까......
이렇게 여인을 그리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그것은 그리워할 수 있는
여인이 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이니까.....
단테에게 그리워할 수 있는 여인 베아뜨리체가
있었던 것처럼.....
출처 : 하늘빛처럼
글쓴이 : 아리수 원글보기
메모 :
'Seren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Georges Bizet : L`Arlesienne-Prelude, Minuet (0) | 2007.11.22 |
---|---|
[스크랩] Hymn To Hope - 신영옥 &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0) | 2007.11.22 |
[스크랩] Minuet From Notebook For Anna Magdalena Bach (Piano 연주) (0) | 2007.11.22 |
[스크랩] [BGM] 미뉴엣 G장조 - 바하 (Minuet G major - Bach) (0) | 2007.11.22 |
Rachmaninoff Symphony No.2 third mov. ADAGIO (0) | 2007.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