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음악

[스크랩] 바리톤 / 헤르만 프라이의 가곡 2곡

schubert 2007. 6. 19. 19:35
Viktor Shvaiko Evening in Provence A Bon Chabrot Light in the Passageway Rendevous in Venice Au Petit Marquis Summer in Provence Leon de Lyon Afternoon Rendevous Les Noces de Jeannette Dreams of Venice Evening in Verona Autumn in Paris Moonrise at the Rodez La palette London for Two Plaza del Correo Vejo Carrer De Catalonia


E.Toselli / Serenade Op.6

C.Loewe / Tom der Reimmer

    헤르만 프라이[Prey, Hermann, 1929.7.11 ~ 1998.7.23] 헤르만 프라이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프라이는 지난 7월 23일, 전날밤에 찾아온 갑작스런 심장발작을 이겨내지 못하고 뮌헨 교외의 크라일링의 자택에서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7월 19일, 뮌헨의 한 극장에서 가진 연주회가 마지막 연주회가 되었다. 마지막까지 무대를 지킨 성악가로서 드문 기록을 남긴 것이다. ‘객석’ 97년 3월호에서 로시니 ‘세빌랴의 이발사’의 ‘최고의 피가로’로 선정되었던 프라이는 그 오페라에 나오는 ‘나는 이 거리의 제일가는 이발사’라는 아리아에서처럼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독일 가곡, 모차르트 오페라, 독일계 오페라와 오페레타, 바흐, 바그너의 악극, 민요, 이탈리아 오페라, 현대 오페라 등, 성악에서 각기 다른 분야로 치는 이 모든 영역을 섭렵한 거의 유일한 인물이었다. 한때는 오페라 지휘에까지 손을 뻗쳤고, TV에 자신이 진행하는 ‘헤르만 프라이 쇼’라는 프로그램까지 가지고 있었다. 살아 생전에 프라이는 피셔 디스카우와 자주 비교되었다.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바리톤으로 손꼽히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서로의 영역이 상당부분 겹쳤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는 주로 프라이가 부르고 백작은 주로 피셔 디스카우가 불렀던 것은 두 사람의 스타일을 극명 하게 구분해주는 예이다. 피셔 디스카우가 지적이고 냉철한 목소리와 가창을 지녔다면, 프라이는 그 에 비해 낙천적이고 윤기가 흐르는 가창을 선보였다. 피셔 디스카우의 출생지인 베를린에서 그보다 4년 늦게 태어난 프라이는 유복한 상인 집안 출신으로, 베를린 모차르트 합창단의 보이 소프라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48년 베를린 음대에 들어가 귄터 바움을 사사했다. 51년에 에센 방송국 주최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에센 주립 가극장의 단원이 되었다. 이듬해 이 가극장에서 데뷔한 그는 이어서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마이스터징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출세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53년에 함부르크 주립 가극장에 스카웃된 그는 60년까지 이곳에서 노래하며 통상적인 레퍼토리 외에도 리버만·달라피코라·헨체 등의 현대 오페라도 많이 불렀다. 57년 빈 국립 가극장에, 58년 바이에른 주립 가극장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데뷔하며 최고의 바리톤의 자리를 굳혔다. 그런 와중에도 그의 가곡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56년에는 독일 가곡으로 미국 순회공연을 가졌을 정도다. 여러 일류 가극장에 일급 가수로서 활동하며 가곡을 병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지만 프라이만 은 예외였던 것이다. 60년에 ‘탄호이저’의 볼프람 역으로 뉴욕 메트에 데뷔 했고, 65년 바이로이트에 데뷔했다. 73년에 코벤트가든에 데뷔하며 세계 주요 가극장을 모두 점령했다. 빈과 뉴욕에 ‘슈베르티아데’를 만들어 슈베르트 가곡에 대한 사랑을 이어 가던 그는 지난해 슈베르트 2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순회공연을 갖기도 했다. 칼 뵘 지휘로 베를린 도이치 오퍼와 함께한 ‘피가로의 결혼’은 최고의 배역진과 연주의 명반(DG). 역시 뵘 지휘의 빈 필과 함께한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DG, 74년), 아바도 지휘, 런던 심포니와 함께한 로시니 ‘세빌랴의 이발사’(DG, 71), 카를로스 클라이버 지휘로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에서 연주한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등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 나그네’는 EMI와 필립스의 것이 명반의 대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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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트힐
글쓴이 : 초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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