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지 말라 하면 안 필 것도 아니잖니? 꽃피는 건 스티로폼 알갱이 같은 몸속 별들 떠나보내는 것. 처음엔 좀 아쉽지, 그리움 같은 건 아직 모르지만, 꽃피는 건 몸속 뭉칫돈 빼서 일수놀이 하는 것. 평판은 안 좋지, 아직 창피한 건 모르지만. 꽃지는 건 산통 다 깨져 집 안에 차압 들어오는 것. 붉은 딱지 방마다 붙어 학교간 아이들 못 돌아오지. 꽃 지는 건 갈아 입힌 內衣에 마지막 똥 찔기는 것. 제정신은 없어도 처음 이별한 별들 눈인사하러 찾아오지. 꽃 지지 말라 하면 안 질 것도 아니잖니?
interprété par la Maîtrise et Manécanterie de Saint Brieuc
Direction: Léon Guillou
진지하고 성실한 예술가였던 프랑크의 공적은 세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우선 프랑크는 실내악의 개혁자로서, 프랑스의 음악계가 극장음악에 주목한 시기에 오페라 이상의 음악이 4중주곡, 5중주곡 속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것들은 베토벤과 슈베르트에게서 음악어법을 계승하였으며, 교향적 작품에서는 바그너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견고한 구축성에서 대개의 경우 3부형식을 사용하고 있고, 1842년의 피아노3중주곡(20세 때의 작품)에서 이미 완전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순환형식을 낳고 있다. 각 악장 속에 복수의 주제가 반복해서 나타나고, 끝악장에서 그러한 주제가 겹쳐지는 이 수법은 그의 작품에 견고한 구조와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운동성과 반음계에 의한 그의 서법은 곡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풍부한 조바꿈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제2의 공적은, 오르간곡에서 교회의 많은 정오르간 주자들이 소나기처럼 격렬한 곡이나 오페라의 아리아에 의한 환상곡으로 만족했던 시대에, 교회와 기도라는 본래의 길로 오르간을 복귀시킨 것이다. 이 점에서 그의 3개의 곡집은 모범적인 작품이다. 1862년의 대오르간을 위한 6개의 소품에 의해서, 프랑크는 오르간곡의 미학(형식, 서법)을 일신했으며 오르간 교향곡의 선구자가 되었다. 1878년의 대오르간을 위한 3개의 소품은 트로카데로 교회에 설치된 카바이에 콜이 제작한 오르간의 완성을 축하하여 작곡된 작품이다.
이 곡에 의해서 그는 오르간을 오케스트라의 라이벌로 만드는 순수한 교향적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곡집의 각 곡에는 세속적인 소제목이 붙여졌고(환상곡 A장조, 칸타빌레, 영웅적 소품), 이 중 영웅적 소품에서는 두 주제의 대조를 교묘하게 다루고 있다. 1890년의 오르간을 위한 3개의 코랄에서는 독일 양식의 코랄과 그레고리오 성가의 서정성을 융합해서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바그너에게서 이어받은 반음계의 사용과 전통적인 대위법의 사용, 또한 전통적 대위법의 융합도 시도하고 있다. 이리하여 프랑크는 그 이전에 존재하고 있던 모든 것의 장대한 통합을 이루었던 것이다.
그의 영향 중 제3의 특징은, 그의 주위에 모인 사람들의 정신적 운동이다. 그의 제자들은 곧 그의 친구가 되어 프랑크파를 형성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프랑스의 우수한 음악가들을 모이게 했다. 그의 미학에 대한 반동이 그의 후계자들 중에서는 나타났을 때도 역시 그들에게서는 프랑크의 흐름이라고 하는 것이 보였다. 드뷔시와 라벨은 그들의 현악4중주곡 속에서 순환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크의 작품에는 자신의 메시지를 순화하는데 타협이 없는 위대한 감상가(感傷家)의 모습이 엿보인다. 그는 그러한 작품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초월하여, 직접 또는 간접적인 형태로 생애의 모범으로까지 연결시켰다. 아마도 그가 불충분한 교육과 그 소박함 때문에 많은 악취미를 동시대에 가져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소박함은 때로는 놀라운 것이어서 사람들은 그를 청정한 할아버지 Pater Seraphicus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그러나 이것은 부당한 것으로, 그가 남긴 많은 작품이 보여주듯이 프랑크는 청순하면서도 격렬한 관능의 소유자였다.
그의 걸작-피아노5중주곡, 전주곡, 코랄과 푸가, 프시케, 오르간을 위한 3개의 코랄-의 배후에는 정열적이고 진정하며 최고봉을 지향하는 모습이 인정된다. 그의 전작품은 스스로 택한 험준한 정복의 과정을 말해주고 있다.
Ave Maria César Franck Elena Ramona Tanase - Soprano Paul Kayser - Orgue Eglise de St. Alphonse Luxembourg juin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