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백남석 작사. 현제명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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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요 '가을'은 60년대 내가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음악 교과서에는 수록되지 않은 노래였다.
그래서 6학년 때까지는 이 노래를 모르고 있었다. 내가 중학생 때였을 것이다. 하루는 아버지께서
음주를 하고 귀가하셔서, 당신 자식들을 모두 방에 앉히시고는 이 가을 노래를 불러 주셨다. 그때
까지는 이 노래는 라디오를 통해서나 어쩌다가 들어 본 노래였다. 그날 아버지가 부르신 걸 들으면서
이 노래를 익히게 되었다. 오늘은 다리가 시려오는 걸 느끼면서, 이제 겨울로 들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은 계절이 또 하나, 그것도 가을이 사라져간다는 것이 아닌가. 사라져 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아버지와의 옛일을 회억하면서 이 노래를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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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aradise Regained ( 復樂園 )
글쓴이 : 노스탤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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