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사랑 / 김승화
떨어져 있어보니 알겠다
새벽으로 길고 긴 밤을 이고
허전히 텅 빈 아스라한 한기에
나의 영혼이 내리지도 않은
하얀 눈길에 서 있듯 하염없다.
발목에서 심장 그곳까지 길을 낸
이 차디찬 고독에 이슬이 내려 굳어 간다.
이렇게 자꾸만 홀로 서 있어 보니
그대가 얼마나 깊었는지 알겠다.
그대가 전 한 말,
그대가 보여 준 풍경,
그대가 들려 준 노래가,
그토록 깊은 세월이었는지
이렇게 발목이 얼어 굳어 가니 알겠다.
차디찬 눈물에 나를 적시니 알겠다.
그대 세월에 묶인 이 숙명을.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김승화 원글보기
메모 : Anna German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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