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 신세계에서...
앵두가 익어가는 계절이 오면
오디가 시퍼렇게 사랑으로 몸살을 하는 이맘때가 되면
늘 고향 마을로 줄달음 하는 작은 소녀 하나 있었지
노란 참외 밭 두렁 원두막에 갓을 쓰고 계시던 할아버지께서
긴 수염을 매만지시며
맨발로 내려오시어 손녀를 덥석 안아주시던
맑은 유년의 무지갯빛 꿈을 간직하고 있는 그 소녀
엘피판으로 흘러나오던 클래식을 들으며
수업이 없는 날이나 또는
강의가 빈 시간이면
온 종일을 어두운 음악실에서
하루가 저물던 고운 청춘의 시절도 있었지.....
그리고
신세계에서,
메마른 영혼이 흠뻑 젖어버렸던
먹먹하도록 행복한 시간들에~~~~~
또 우찌 그렇게도
평소에 제가 즐겨 들으며 시간을 보내던 음악들을
선별해서 들려주시던지
까맣게 잊어버렸던 소중한 한 때의
빛나는 기억들을 되찾았던
올 댓 클래식과
유럽 클래식
그 감미로웠던 산책길에서
처음으로 만나 뵙게 되어 무지 반가웠습니다.
그랬습니다.
감격~~~
감동~~~~~~~
남 몰래 눈물도 찔금거리면서
웃기도 많이 웃었던....
이렇듯 넘치는 기쁨을 혼자서 삭이기엔 죄가 되는 것 같아
천사 같은 마음으로 나눔해보고저
두서없이 후기 글이란 명명하에 뒤늦게 글 올려보는 용기에
제 스스로 박수를 쳐봅니다..
수준 높은 청강생 여러분도 언제까지라도 건강하시길 바램해보면서
다음 가을 학기에 다시 뵐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그땐 제가 한 턱 쏠께요 ㅎㅎ
이상으로 여름 잘 나시구요
바람이 창문을 흔드는
빗방울 뚝뚝 떨어지는 칠월 아침에
평화의 인사로 마무리 할까합니다
샬롬~~~~~~~~~~~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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