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가신 어머니가 보고싶은때는

[스크랩]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schubert 2009. 4. 5. 22:11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정채봉 하늘나라에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제비꽃이 핀 언덕에 /노래 로제리오 김정식 제비꽃이 핀 언덕에 햇볕 따스히 모일때 제비꽃 맑은 이슬에 어머니 눈빛이 맴도네 제비꽃이 핀 언덕에 바람 얌전히 고울때 제비꽃 가는 손목에 어머니 목소리 감기네 다소곳 크지 않은 무덤 비켜간 세월도 누워 하늘로 바치는 제비꽃 하늘이 언덕에 내리네 제비꽃이 핀 언덕에 햇볕 따스히 모일때 제비꽃 맑은 이슬에 어머니 눈빛이 맴도네
            출처 : 하늘의 별처럼 빛나라
            글쓴이 : 솔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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