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f Straus/ Sport-Polka Op.170
Johann Straus/ Radetzky Marsch Op. 228
빈 신년음악회는 매년 새해가 되면 TV로 중계되어
전 세계 50여 나라 12억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하는 클래식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빈 필하모닉은 상임지휘자를 두지않는 독특한 전통이 있어
매년 누가 지휘봉을 잡느냐 하는 것도 큰 관심거리.
66회째를 맞는 2008년도의 신념음악회는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출신 음악인
'조르주 프레트르'(83)가 맡았다.
그는 빈 필 신년음악회를 이끈 역대 지휘자 중
최고령이었으며, 더욱 놀라운 일은 신년음악회의
모든 연주곡들을 모두 다 외워서 지휘 했다는 점이다.
프레트르는 이웃집 할아버지 처럼 푸근해 보였고
지휘할 때에도 눈을 감은채 음악을 느끼면서
단원들을 정성스레 이끌어 나갔으며,
빈 필 연주 또한 힘차고 매우 부드러웠다.
음악회 앙코르 첫 곡은
올해 개최되는 스위스-오스트리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요세프 스트라우스의 '스포츠 폴카'였다.
'스포츠-폴카' 연주할 때 빈 필 단원들의 목에
축구경기 응원할 때 목에 두르는 숄을 걸고 연주하였는데,
연주 중 악장이 청중들을 향해 숄을 흔들어대자
프레트르가 옐로우카드를 꺼내들었고, 연주가 끝날 때에는
악장이 레드카드를 꺼내드는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여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그리고 악장은 다시 프레트르에게 꽃한송이를 건네며
흐뭇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년 전통처럼 선곡되는 앙코르 곡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과 '라데츠키 행진곡'도
청중들의 성원으로 멋지게 연주되었다.
Johann Straus/ An der Schonnen, blauen Donau, Op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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