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선배님

[스크랩] MOZART / 저녁의 묵상(Abendempfindung an Laura) KV 523 - 바바라 보니(sop)

schubert 2007. 7. 9. 18:14

 

 

 

 

 

 

 

W.A.Mozart (1756~1791)

Abendempfindung an Laura KV 523
저녁의 묵상, 황혼의 느낌



Barbara Bonney(1956 ~ ) soprano <- 프로필
Joachim Heinrich Campe(1746-1818), text


    저녁의 묵상, 황혼의 느낌

    저녁이야. 해는 사라지고
    달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도 그렇게 흘러가지.
    춤의 절정이 흘러서 지나가듯.

    삶의 혼탁한 장면은 곧 사라지고
    막은 내려갈 거야.
    연극은 끝나는 거야. 친구들의 눈물이
    우리 무덤 위에 흘러 넘칠 거야.

    내 마음 속엔 부드러운 서풍처럼
    조용한 예감이 눈을 뜨네.
    나는 이 생의 순례를 마치고
    안식의 땅으로 날아갈 거야.
    내 무덤 가에서 친구들이 울어준다면,
    재가 된 나를 슬프게 바라보아 준다면,
    친구들이여, 나는 천상의 숨결을
    머금고 다시 나타날 거야

    너 또한 나를 위해 작은 눈물을 흘려 다오.
    그리고 내 무덤에서 제비꽃을 한 송이 따 주렴
    그리고 네 깊고 맑은 눈으로
    부드럽게 나를 쳐다봐 주렴.

    오, 내게 눈물 한 방울만 떨구어 다오.
    부끄러워 하지 말고 그렇게 해 주면
    그 눈물은 내가 쓴 왕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주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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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
글쓴이 : 祉炫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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