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Mozart (1756~1791)
Abendempfindung an Laura KV
523 저녁의 묵상, 황혼의 느낌
Barbara Bonney(1956 ~ ) soprano <-
프로필 Joachim Heinrich
Campe(1746-1818), text
저녁의 묵상, 황혼의 느낌
저녁이야. 해는
사라지고 달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도 그렇게 흘러가지. 춤의 절정이 흘러서
지나가듯.
삶의 혼탁한 장면은 곧 사라지고 막은 내려갈 거야. 연극은 끝나는 거야. 친구들의 눈물이 우리 무덤 위에
흘러 넘칠 거야.
내 마음 속엔 부드러운 서풍처럼 조용한 예감이 눈을 뜨네. 나는 이 생의 순례를 마치고 안식의
땅으로 날아갈 거야. 내 무덤 가에서 친구들이 울어준다면, 재가 된 나를 슬프게 바라보아 준다면, 친구들이여, 나는 천상의
숨결을 머금고 다시 나타날 거야
너 또한 나를 위해 작은 눈물을 흘려 다오. 그리고 내 무덤에서 제비꽃을 한 송이 따
주렴 그리고 네 깊고 맑은 눈으로 부드럽게 나를 쳐다봐 주렴.
오, 내게 눈물 한 방울만 떨구어 다오. 부끄러워
하지 말고 그렇게 해 주면 그 눈물은 내가 쓴 왕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진주가 될
거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