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노래하는 존 바에즈와 밥 딜런, 둘이는 동갑내기다.
1963년 워싱턴 D.C.에서 시민권 신장을 위한 행진을 한 뒤의 공연 모습이다
"Diamonds & Rust"는 존 베이즈가 직접 쓴 1975년의 노래이자 앨범명이기도 하다.
이 곡은 그녀의 대표곡이라고 해도 될만큼 잘 알려진 곡이다. 더구나 밥 딜런
(Bob Dylan)과의 관계를 노래한 것이기에 더 그렇다. 그녀가 20세 초반에
밥 딜런을 사랑했었다. 그로 부터 10여년이 지난 후 이 노래를 불렀다.
가사에 밥 딜런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존 베이즈가 인정한 사실이다.
그린위치 마을의 한 초라한 호텔에서 느닷없이 밥 딜런이 그녀에게 건 전화
내용을 자세히 얘기하고 있다. 그녀는 밥 딜런에게 한 쌍의 커프스 단추를
선물한 것을 회상하며, 추억은 "diamonds and rust"라고 정리한다.
우리말로 "다이아몬드와 녹"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 "더러운 숯은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변하고, 빛나던 쇠는 보기흉한 녹으로 변한다"는 뜻이다.
존 베이즈는 1941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금년 67살이다. 미국 포그송 가수이며,
작곡자이다. 그녀는 3옥타브의 음폭을 오르내리는 소프라노이며, 빠른 바이브레션
음성이 그녀의 특징이다. 그녀는 근 50여년의 가수 생활을 하고 있으며, 30여개가
넘는 앨범을 내놓았고, 8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 60이 넘으면서 부터 고유의
포크송에서 좀 벗어나 락, 칸추리에 가까운 팝과 복음 성가쪽으로 흐르고 있다
Diamonds And Rust / Joan Baez (1975)
조안 바에즈는 1960년대 '저항 포크 운동'을 견인
했던 저항 뮤지션이다. 핵물리학자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일찍이 원자폭탄과 전쟁의 공포를 인지하게
되었고,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순수한 학자로 남은
아버지의 뜻을 좇아 자연스럽게 투사의 길을 선택..
애초부터 그녀에게는 스포트라이트 따위는 관심조차
없었던 것으로 거액의 개런티를 제시하는 음반사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뿌리치고 '거리의 음유시인'으로
남기를 자청했으며 반전운동, 인권운동, 징집반대,
조세거부 등 온갖 종류의 시위에 참석하여 정부의
'블랙리스트 단골손님'이 되었다. '전쟁 없고 평등한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포크의 모토에 비추어 볼때,
그녀는 저항의 심벌로 알려진 '밥 딜런'보다 초지
(初志)를 더 오래 간직한 셈이었으며 대중음악, 특히
포크에서 가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린 '바에즈'가
기틀을 잡은 여성 포크는 '조니 미첼'을 거쳐 이후
'수잔 베가', '나탈리 머천트', 특히 '트레이시 채프먼'
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큰 흐름을 형성해오고 있다.
(웹에서 퍼옴)